• 살 때는 내 마음, 버릴 때는 중국 마음?
  • 박한얼 | 955호 | 2018.08.07 15:39 | 조회 935 | 공감 0



    플라스틱이고 비닐이고 안 가져갈 거예요!”

    갑자기 그러면 어떻게 해요?”


    재활용품 수거업체들이 재활용품을 수거하지않겠다고 하면서 빚어진 일이에요. 일단 수거를하기로 했지만 근본 문제는 해결되지 않았어요. 왜 이런 일이 벌어진 것일까요?


     ▶ 무슨 일인가요?


    우리나라는 분리수거 제도를 실시하고 있어요. 재활용 가능한 쓰레기는 분리해서 배출하죠. 수거업체들이 가져간 재활용 쓰레기는 대부분 중국으로 수출해요. 중국 업체들은 폐 플라스틱, 비닐을 화력발전 땔감으로 쓰거나 재가공해서 사용해요.

    중국 정부는 지난해 7월 폐 플라스틱, 분류되지 않은 폐지, 비닐 등 오염을 일으키는 24종을 수입하지 않겠다고 발표했고, 올 들어 이를 시행하고 나섰어요. 그 파장이 우리 생활에 미친 거죠.



     ▶ 중국이 수입을 중단한 이유는?


    환경오염 때문이에요. 중국은 세계 쓰레기의 50%가량을 수입했어요(2016년 기준).재활용 관련 사업도 많이 발달했지요. 문제는 쓰레기 수입과 재활용 과정에서 환경오염이 심해진 것 

     수출국가들이 제대로 처리하지 않은 쓰레기를 그대로 중국에 수출했고, 이 과정에서 중국에 오염이 심해졌어요. 여기에 쓰레기 밀수도 생겼죠.밀수범들은 쓰레기를 밀수입한 뒤 필요한 부분만 챙기고 나머지는 무단으로 버렸어요.

    또 하나 중요한 요인은 중국 내 재활용 수거 산업이 자리를 잡았어요. 외국의 값싼 재활용 쓰레기를 수입할 수 없게 하면 중국 내부에서 재활용품을 확보할 수밖에 없다는 정부의 계산이 깔려있어요. 실제로 중국에서는 폐지가 부족해 종이 가격이 오르고, 재활용 수거업체들이 폐지 수집에 적극 나서고 있다고 해요


     ▶ 중국의 정책이 우리에게 미친 영향은?


    우선 우리나라 재활용 쓰레기 수거업체들이 곤란에 빠졌어요.재활용품 재고는 쌓여 가는데 판매처가 마땅치 않아졌으니까요. 국내에도 재활용품을 활용해서 물건을 만드는 업체는 있지만, 공급량이 훨씬 많죠.

     

    수요는 크게 줄었는데 공급은 많으니 재활용품 가격이 크게 하락했어요. 특히 문제가 되는 건 비닐. 음식물이 묻어있는 등 오염이 심한 비닐은 별도의 처리 과정을 거쳐야 하는데 재활용품 가격이 떨어지는 상황에서는 수거할수록 손해를 보게 됐고, 이번 파동이 나타난 것이죠.

    다른 요인도 겹쳤어요. 유가(석유 가격)입니다. 저유가로 석유가공품인 플라스틱 등 원재료 가격이 내려가 굳이 재활용품을 선택할 이유가 줄어들었어요.

     

    또 유럽에서 상대적으로 품질이 좋고 값이 싼 폐 플라스틱 재활용품이 국내에 수입된 것도 영향을 끼쳤어요. 상태가 좋지 않아서 별도의 오염 제거를 진행해야 하는 국내 재활용품을 사용하느니 유럽에서 수입한 깨끗한 재활용품을 사용하는 게 더 비용이 적게 드니까요.


     ▶ 우리나라에서만 벌어진 일인가요?

     

     유럽의 폐 플라스틱이 우리나라에 수입됐다는 점에서 답을 찾은 친구도 있을 것 같네요. 우리나라만의 문제가 아니라 세계에 영향을 미치고 있어요. 그 내용은 표와 같아요.








    박한얼(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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