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금융 모른 도둑들의 최후
  • 박원배 | 821호 | 2015.11.26 14:19 | 조회 5350 | 공감 0

    옛날 페르시아에 형제인 카심과 알리바바가 살고 있었어요. 
    형인 카심은 부자였고, 동생 알리바바는 가난했어요. 알리바바는 돈이 없었지만 아주 착했어요. 어느 날, 알리바바는 커다란 바위 앞에서 40명의 도적들을 보게됩니다. 두목이 주문을 외웠어요.
    “열려라, 참깨!” 그러자 커다란 바위가 움직였고, 동굴이 나타났어요. 금은보화를 잔뜩 짊어진 도적떼가 동굴로 사라졌어요. 잠시 뒤 바위가 움직이더니 40인의 도둑들은 훔친 물건을 동굴에 두고 빈손으로 나왔습니다.
    두목이 말했어요. “닫혀라, 참깨!”. 그러자 동굴문이 스르륵 닫혔습니다. 도둑들이 사라진 뒤 알리바바도 바위 앞에서 똑같은 주문을 외웠어요.
    “열려라 참깨!”. 동굴 문이 열렸고, 그 속에서는 온갖 보석과 값비싼 물건이 가득차 있었습니다. 알리바바는 도둑들이 쌓아둔 귀금속을 들고 집으로 돌아와 큰 부자가 돼 행복하게 살았습니다.

    착하고 가난해도 남의 것 훔치면 ‘도둑’
    동·서양 구분없이 전세계 어느 곳이든 이런 이야기는 공통점이 있어요. 부자는 나쁘고, 가난한 사람은 착해요. ‘가난하지만 착한 사람’의 이야기는 우리나라에도 아주 많고, 요즘 드라마에서도 부자는 비난 받을 일을 많이 합니다.
    옛날이나 지금이나 부자들에 대한 생각은 별로 좋지 않아요. 하지만 ‘부자=나쁘다’는 생각은 옳지 않아요. 정당하게 일해서 부자가 되는 것은자랑스러운 일이에요. 우리가 비난해야 할 부자는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부자가 된 사람들이죠. ‘나쁜 부자’죠. ‘40인의 도둑들’처럼.
    동·서양의 이야기를 보면 가난한 사람들은 ‘나쁜 부자들’의 재산을 빼앗아 좋은 일에 쓰고, 이런 사람들은 박수를 받죠. 알리바바, 로빈 훗, 홍길동 등이 바로 그런 사람들이죠. 하지만 여기서 알아두어야 할 것은 남의 재산을 훔치거나 빼앗는 것은 범
    죄입니다.
    40인은 도둑입니다. 도둑의 재산을 훔친 알리바바 역시 ‘또 다른 도둑’입니다. 가난하고 착한 일을 한 뒤 남의 물건을 훔치고, 훔친 돈을 다른 사람들에게 나눠주는 등 착한 일을 한다고 해도 그의 행위가 정당하다고 할 수는 없어요. 알리바바는 정당하게노력한 ‘깨끗한 부자’는 아니에요.

    40인 중 단 한명이라도 ‘금융’을 알았다면…
    이 얘기의 주인공은 알리바바입니다. 그의 용기와 지혜가 주요 내용이죠. 우리는 시각을 바꿔 볼까해요. ‘40인의 도둑’에 초점을 맞춰보는 거죠. 그들은 오랫동안 힘들게 마련해 쌓아놓은 많은 재산을 한순간에 도난당하고 맙니다.
    “정당하게 번 돈이 아니니까 샘통이다”라고 넘어가기에는 그들이 너무 불쌍해요. 그래서 생각해 봤어요.
    40인의 도둑들이 한순간에 재산을 몽땅 털린 이유는 무엇일까. 그 방법을 안다면 많은 사람들이 재산을 지키는데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 그래서 한번 알아봤어요.

    40인의 도둑, 이렇게 했더라면 …

    은행 대여금고 이용 : 대여금고는 은행에서 운영하는 금고지만 일정 사용료를 내면

    귀금속이나 토지 문서, 계약서 등을 보관할 수 있어요. 40명의 도둑 가운데 단 한 명이라

    도 동굴보다 은행이 더 안전하다고 말했더라면...

    투자는 분산 투자가 짱 : 도둑들은 한 동굴에 모든 귀중품을 보관하다 한꺼번에 몽땅

    털리고 말았어요. 돈 관리의 기본은 분산투자. 여기저기 나눠 투자하는 거죠. 저축과 부

    동산, 주식 등에 나눠 투자하는 것을 분산투자라고 해요. 분산투자를 하면 어느 한쪽에서

    문제가 생기더라도 다른 쪽에서 대책을 마련할 수 있어요.

    보험에 가입하면 안심 : 도둑들은 보험을 몰랐어요. 보험 중에서도 화재, 도난처럼 재

    산의 손실에 대비하는 보험, 바로 손해보험(손보)을 알지 못했죠. 당연히 생명보험도 몰

    랐겠지만 보험은 불확실한 미래에 대비하는 가장 현명한 현실 대책입니다.

    비밀번호는 보안이 생명 :열려라, 참깨는 아주 중요한 말입니다. 모든 재산이 이 한

    마디에 달려있었죠. 재산을 지키는 열쇠같은 것인데, 너무 쉽게 노출됐어요. 비밀번호는

    아무나 알 수 없도록 해야 합니다. 이런 것을 개인정보라고 하는데, 개인정보의 핵심은

    비밀 유지입니다. 누구든 한번 들으면 평생 기억할 수 있는 열려라, 참깨는 인류 역사에

    남은 가장 어리석은 비밀번호의 하나입니다. 전세계적으로 다 알려진 비밀번호니까요.





    박원배(one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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