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견우 직녀와 오작교
  • || 2018.01.17 11:31 | 조회 703 | 공감 0

     

     견우 직녀와 오작교




    한번 만들면 오래가는 다리가 있다면...


     하늘나라 임금님의 외동딸 견우와 소를 키우는 청년 목 동 견우. 둘의 사랑 이야기, 잘 아시죠? 서로 좋아서 결혼한 뒤 일은 안 하고, 임금이 시키는 일도 무시하던 두 사람. 결국, 하늘나라 동쪽과 서쪽으로 귀양을 가게 돼 보고 싶어도 볼 수 없는 신세가 되었죠. 그나마 1년에 단 하루, 음력 7 7일에는 은하수 강가에서 서로 얼굴만 볼 수 있었어요. 만날 수 없어 슬픔에 빠진 두 사람이 쏟아낸 눈물은 홍수가 됐고, 이로 인해 땅 위의 사람과 동물들은 큰 피해를 보았어요.


    동물들이 한자리에 모여 마련한 대책. 까치와 까마귀가온몸 다리를 만들어 둘이 만나도록 하는 것. 이게 유명한 하늘나라오작교입니다.


    하지만 생각해 봐요. 1년에 단 한 번밖에 만날 수 없는, 만남을 뒤로한 채 헤어져 다시 1년을 기다려야 하는 둘의 아픔을. 그리고, 둘이 만나도록 온 몸을 던져서 다리를 만드는 까치와 까마귀의 극심한 고통을.


    그것도 좋아서라기보다 홍수 피해를 막으려고.


    좋은 방법이 없을까요?


    다리가 있다면...


     


    사회 간접 자본... 세금으로 만들어


    까치와 까마귀가 다리(오작교)를 만들면서 견우와 직녀의 눈물이 멈췄어요.


    땅 위의 홍수도 사라졌어요. 하지만 견우와 직녀는 보고 싶을 때 마음대로 볼 수 없어요. 땅 위의 사람들과 동물들은 조마조마해요. 둘의 울음보가 언제 또 터질지 모르니까요. 하늘만 쳐다보며 살고 싶지 않은데...


    방법이 없을까요? 있습니다. 튼튼한 다리를 만들면 두 사람은 언제든지 만날 수 있어요. 은하수 강에 배가 머물 수 있는 시설을 만들어 배를 띄울 수도 있고, 철도를 건설해도 되고, 돈이 많이 들겠지만, 공항을 만들어 비행기를 오가게 할 수도 있어요.


    견우와 직녀가 울면서 생기는 홍수에 대비해 댐을 만들어도 되겠네요.


    이렇게 사람들이 편안하고, 안전한 생활을 할 수 있도록 도로, 항만, 철도, 공항, 댐과 같은 시설을사회 간접 자본’(SOC) 이라고 합니다.




    2018년 우리나라 SOC 부문 19조 원 투자


    오작교 1년에 한 번 까치와 까마귀가 만드는 사회 간접 자본인 셈이에요.


    다리나 도로와 같은 SOC는 하늘만 쳐다보던 사람들에게 홍수와 가뭄에 대처할 수 있는 길을 만들어 주었어요.


    SOC는 하나같이 건설을 하려면 많은 돈이 들 어요. 그러다 보니 대부분 국가에서 건설을 맡아요. 여기에 들어가는 돈은 모두 국가의 예산, 바로세금이에요.


    우리가 내는 세금은 섬을 육지로 만들어 주는 튼튼한 다리가 되고, 바닷가 외딴 마을을 전국의 관광명소를 바꿔주는 도로와 터널이 됩니다. 아침에 서울에서 출발해 부산에서 맛있는 점심을 먹을 수 있게 해주는 고속철도도 세금으로 만들어요.


    2018년 우리나라는 SOC 분야에 모두 19조 원을 투입할 계획입니다. 이 투자가 끝나면 사회 간접 자본은 더 늘어날 것입니다. 그만큼 편리하고, 안전하며, 생산에 도움이 된다는 뜻이죠. 물론 이 돈은 모두 우리가 내는 세금입니다.


    세금이 부족하면 이런 시설을 갖출 수 없게 되고, 그만큼 어려움도 커질 수밖에 없어요. 요즘 까치와 까마귀가 갈수록 줄어들고 있다고 합니다.


    혹시 하늘나라의 세금이 잘 걷히지 않아 SOC 투자를 못 하고, 그래서 지금도 까치와 까마귀가온몸 다리를 만들다 병들어 날지 못하는 것은 아닌지.



    사회 간접 자본 SOC(Social Overhead Capital)


    SOC는 사람들이 편안하고 안정된 생활을 할 수 있게 해주는 시설이에요. 기업의 생산 활동을 하는데 필요한 사회적 기반시설이고요. 사회 간접 자본의 뜻을 좀 더 자세히 살펴보도록 해요.


    ▶ 사회 이 시설의 소유가 개인이 아니라 공공의 자산(국민 모두의 재산)이라는 뜻을 담고 있어요.


    ▶ 간접 자본 사람들이 살아가는 데 꼭 필요한 상품을 만드는 것을 생산이라고 하며, 생산하려면 토지(천연자원), 노동(인력), 자본이 필요해요. 이를생산의 3요소라고 하죠. 여기서 자본은 생산 활동에 투입하는 재료와 기계, 설비 등인데, ‘간접이란 생산 활동에 직접 쓰이는 자본이 아니라 이를 지원하는 역할을 한다는 뜻. SOC에는 도로, 공항, 항만, 철도, 전력 등이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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