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선화 박사에게 듣는 '쉬운 글쓰기'
  • | 908호 | 2018.03.02 11:24 | 조회 1264 | 공감 0



     장선화 박사에게 듣는쉬운 글쓰기


    , 생각한 뒤 이미지 정리하기



     장선화 박사(서울경제 백상경제연구원)는 오랫동안 기자로 일했다. 기자는 글 쓰는 일을 한다. 장 박사는쉬운 글쓰기를 강조하고, 강의한다. 이런 생각을 담아 최근 장선화의 교실 밖 글쓰기라는 책을 썼다. 이 책의 핵심은 쉬운 글쓰기 방법이다. 어떻게 하면 우리도 글을 쉽게 쓸 수 있을까. 장 박사는일기를 쓰라고 말했다. 글쓰기 실력을 늘리는데 독서가 최고라고 강조했다. 어떻게 하면 쉬운 글쓰기가 가능한지 장 박사에게 들어봤다.




    오랫동안 기자로 일한 장선화 박사. 장 박사는 쉽게 글을 쓸 방법으로 일기를 쓰라고 말했다.





     Q. 글쓰기가 힘들고, 두렵기까지 해요. 어떻게 하면 될까요?


    A. 얼마 전 글쓰기 수업을 했어요. ‘가족과 나라는 주제의 수필 쓰기였죠. 10여 분이 지나자 한 학생이선생님 무엇을 써야 하나요?”라고 묻더군요. 아직 한 글자도 쓰지 못한 채 부끄러워하면서 말이죠. 동생의 얼굴을 떠올리고, 어떻게 생겼는지 쓰라고 했어요. 한참 생각하던 그는 동그란 얼굴을 가진 동생, 귀엽지만 말을 잘 안 듣는 동생 등 몇 문단에 걸쳐서 동생 이야기를 써 내려갔어요.


    글쓰기는 생각을 정리하는 게 중요해요. 이게 없으면 쓰기 어렵죠. 먼저 무엇을 쓸 것인지 정하고, 생각하고, 떠오르는 이미지를 풀어서 써 내려가면 됩니다.


    글쓰기를 생각하기 훈련으로 보는 이유, 이제 아셨죠?


     


    Q. 초등학생의 평소 글쓰기 훈련 방법은 뭐가 있을까요?


    A. 일기입니다. 그림일기도 좋아요. 숙제라면 하기 싫지만 온종일 즐겁게 놀았던 기억이나 친구와 싸워서 기분 나쁜 기억을 떠올리면서 글로 정리하면 자연스럽게 글쓰기에 관심이 생겨요.


     


    Q. 오랫동안 글을 써도 실력이 잘 늘지 않는데


    A. 책을 읽으세요. 무작정 글을 쓰는 데 시간을 들이기보다, 펜을 놓고 책을 읽으세요. 사람마다 취향이 달라요. 자신의 취향을 찾으려면 먼저 재미있다고 생각되는 책을 읽으면서 흥미를 느껴보세요. 책을 읽으면서 글을 잘 쓰고 싶은 마음이 생기면 책의 내용을 정리해 보세요.


     


    Q. 디지털 시대에 글쓰기가 더 중요하다고 하는데, 그 이유는 무엇인가요?


    A. 디지털 시대는 시간과 공간의 개념이 허물어져 누구와도 소통할 수 있는 시대를 말해요. 세계 어디에 있든, 누구에게든 메일을 보낼 수 있어요. 상대를 설득시키는데 글만큼 좋은 도구도 없어요. 설득하려면 논리적으로 타당해야 해요. 문장력이 뒷받침한다면 더 좋고요.


     


     


     


    Q. ·고등학교, 대학, 그리고 사회에서 글쓰기가 왜 중요한가요?


    A. 중학교에서는 독후감 쓰기, 과학탐구 보고서, 고등학교에 가면 소논문, 자기소개서를 써야 합니다. 대학에서는 과제물 제출과 입사 준비로 자기소개서를 씁니다. 회사에서는 보고서를 쓰고, 창업하려면 강점을 글로 정리해야 하고, 법적 다툼이 생기면 변론서를 써야 할 수도 있어요. 글쓰기는 자신의 매력을 표현하는 좋은 방법이에요.


     


    Q. 박사님은 글을 쓰면서 가장 보람을 느낄 때가 언제인가요?


    A. 기자로서 보람 있었던 적이 많지만, 요즘은 학생들 글쓰기 공부를 함께 할 때 보람을 느껴요. 글쓰기가 두렵다고 하는 학생들이 수업을 마치고 종이를 가득 메울 정도로 글을 내는 모습을 볼 때 말이죠.


    꿈이 없다’, ‘동생이 밉다.’ 등 마음속 생각을 털어놓는 글을 쓰기도 하더군요. ‘꿈이 없다고 쓴 중 학교 1학년 학생은잘 썼다는 칭찬에 눈을 반짝이면서 자신감을 가지더군요.


     


    Q. 오랫동안 기자로 일하셨는데,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은?


    A. 참 쉽게 잘 썼다는 말을 들을 때입니다. 처음에는 입에 발린 칭찬이라 여기고 귓등으로 넘겼는데, 그런 얘기를 자주 들었어요. 특히 인터뷰할 때 중요한 몇 마디를 듣고도 핵심을 잘 파고든다는 말을 자주 들었어요. 상대방이 하는 말에 귀 기울이면서 그가 말하려는 게 무엇인지 긴장하고 정리하려고 노력한 결과라고 봅니다.


     


    Q. <어린이 경제신문> 독자들에게 한마디 해주세요.


    A. 소설이나 시와 같은 문학적인 글쓰기는 타고 난 재능이 필요하지만, 수필이나, 기사, 보고서와 같은 글쓰기는 누구나 잘 쓸 수 있어요. 많이 읽고 생각하면 글을 잘 쓸 수 있어요. 무작정 글쓰기에만 매달리기보다 먼저 재미있는 책을 골라 읽고, 생각을 정리한 후 글을 써 보세요. 쓸거리가 훨씬 더 많이 생기고 더 잘 쓸 수 있어요.


    장선화 연구위원(서울경제 백상경제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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