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영성 작가의 자녀 제대로 키우기 - 자신에 대한 만족감, 자존감 키워주자
  • 고영성 | 881호 | 2016.12.09 10:36 | 조회 2174 | 공감 0

     


    자존감이란 한 사람으로서 자신의 가치에 대한 감정을 말한다. 쉽게 말하면 ‘자기 자신에 대한 만족감’이라고 할 수 있다.
    심리학자 수전 하터(Susan Harter)는 아이의 자존감을 ▶학업 ▶사회적 인정 ▶외모 ▶운동 ▶품성 등 5가지 영역으로 나눠 알아봤다. 조사결과 미취학 아동들은 대체로 전 영역에서 자기 자신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이때는 부모 등 주변 사람들이 칭찬을 많이 하고 객관적 평가를 받을 기회가 적기 때문이다.

    초등학생이 되면 자신의 능력을 또래와 비교하게 되고, 사춘기가되면 사회적 관계는 자존감에 더 큰 영향을 미치게 된다. 대체로 자존감은 미취학 아동 때까지 상승하다가 초등학교 때부터 청소년기까지 곤두박질친다. 그리고 성인부터 노인 때까지 완만히 회복한 후, 65세 이후가 되면 다시 서서히 낮아지는 경향이 있다.

     


    자존감, 잠재력과 자기실현적 예언

    부모는 아이들의 자존감을 어떻게 성장시킬 수 있을까? 무엇보다 아이들의 높은 잠재력을 믿어야 한다.

    하버드대학의 심리학자인 로버트 로젠달(Roert Rosenthal)은 유치원부터 5학년 사이의 학생들에게 어휘력과 추론 능력을 측정하는 시험을 실시했다. 그리고 학생들 중 20%를 ‘뛰어난 지적 잠재력을 지닌 영재’로 분류하고, 교사들에게 이들이 지금 당장은 아니더라도 학년이 끝날 때쯤 비범한 성취를 이룰 거라는 암시를 줬다. 1년 후 이 영재 그룹의 학생들은 점수가 크게 향상됐다. 아이큐도 더 높아졌다. 2년 뒤에는 다른 학생들과 차이가 더 많이 벌어졌다. 그런데 사실 이 아이들은 영재가 아니었다. 그냥 시험 점수와 상관없이 무작위로 뽑은 아이들이었다. 결국 영재인 줄 안 학생에게 교사의 기대와 믿음이 자기실현적 예언이 되어 놀라운 효과를 가져온 것이다. 


    “못 해”, “안 돼” 자존감의 적
    학생에게 잠재력이 있다고 믿는 경우, 관심을 더 기울이고 격려했다. 자신감을 더 불어 넣어주고, 피드백을 더 꼼꼼하게 했으며, 더 따뜻하게 대화를 했던 것이다. 이런 믿음이 잠재력의 마법을 가져온 것이다.
    물론 현실과 너무나 동떨어진 터무니없는 기대는 아이에게 좋지 않다. 하지만 부모와 교사가 ‘아이는 노력 하면 언제든 멋지게 성장할 수 있는 잠재력이 있다’를 믿는다면, 그 아이는 자기의 잠재력을 실제로 실현할 수 있는 확률이 높아질 것이다.

    반대로 아이의 잠재력을 무시하고, 실패할 때 실망하는 모습을 자주보이며, 다른 아이들과 비교하며 깎아내릴 경우, 아이의 자존감은 곤두박질치고 아이의 안에 살아 있는 잠재력의 불씨는 꺼지게 될 것이다.
    “나는 못 해”,“ 나는 이것밖에 안 돼”,“ 내가 늘 그렇지 뭐”라고 생각하게 되고, 이는 부정적인 자기실현적 예언이 될 것이다.

     

     

    엄마의 자존감 아이에게 대물림
    자존감은 대물림되는 경우가 많다. 자존감이 낮은 부모에게서 자란 아이는 자존감이 낮을 가능성이 높다. EBS 다큐멘터리「 마더 쇼크」에서 아이에게 강압적으로 대하고 무시하는 엄마들의 대부분은 자신도 엄마에게 그렇게 양육을 받았음이 드러났다. 그래서 자존감이 낮은 부모는 자기 부모와의 화해가 필요하며, 그렇지 못한다 할지라도 부부관계나 다른 활동을 통해 자존감을 높일 필요가 있다.

    엄마는 아이에게 거울과 같다. 결국 거울에 비친 아이의 자아는 곧 엄마의 자아일 확률이 높기 때문이다. 아이는 엄마를 통해 자기 자신을 그린다.



    고영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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