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영성 작가의 자녀 교육 ‘설명과 일관성의 힘’
  • 고영성 | 885호 | 2016.12.12 10:34 | 조회 2059 | 공감 0

     


    새뮤얼 올리너(Samuel Oliner)와 펄 올리너(Pearl Oliner) 부부는 유대인 대학살 당시, 죽음의 공포에도 불구하고 유대인을 구해준 비유대인들에 대해 평생을 연구했다.  유대인을 구해준 사람들은 어떤사람들일까. 결론부터 말하면 일반인들과 학력, 직업, 가정, 정치·종교적 신념 등에서 뚜렷한 차이점이 없었다. 그런데 아주 흥미를 끄는 한 가지 뚜렷한 차이점이 있었다. 바로 그들이 자랄 때 부모가 잘못된 행동을 꾸짖는 방법이었다.

     

    I 이해와 능력 믿는 태도 중요
    유대인을 구해준 사람들의 부모가 보여준 가장 두드러진 차이점은 아이를 훈육할 때, 논의와 설명을 하고, 잘못을 바로잡을 방법을 제시하며, 충고를 했다는 점이었다.
    논의는 상대방에게 너를 존중한다는 메시지를 준다. 아이에게 ‘네가 조금만 더 잘 알았더라면 또는 조금만 더 이해했더라면 그런 부적절한 행동을 하지 않았을 것이다’라고 부모가 생각한다는 것을 보여준다. 꾸중을 듣는 아이에 대한 존중의 표현이다. 부모가 아이에게 너를 이해하고, 네가 발전하고 나아질 능력이 있음을 믿는다는 뜻이다.

    다시 말해 유대인을 구한 사람들은 부모로부터 ‘설명’을 많이 듣고 자랐다.

     
    I 인격, 성격 아닌 상황 꾸짖어야
    유대인을 구한 한 여성은 이렇게 말했다.

    “부모님은 내가 잘못을 할 때면 지적해주기는 했지만, 벌을 주거나 마구 꾸짖지 않았어요. 어머니는 내가 무슨 잘못을 했는지 이해하도록 애썼어요.”

    미국 캘리포니아대학 로스 파케(Ross Parke) 교수는 아이들이 유혹에 저항하는 실험을 한 바 있다. 이 실험에서도 가장 효과적이었던 훈육방식은 합리적 설명과 관대한 처벌을 조합한 것으로 나타났다.

    ‘감정코칭’의 저자들은 인격이나 성격에 대해 꾸짖지 말고, 상황에 대해 꾸짖으라고 한다. 예를 들어 책을 제 때 돌려주지 않는 아이에게 이렇게 말하는 식이다.


    책 돌려주겠다고 한 날짜가 지났구나. (상황)
    친구가 기다리겠다. (상황)
    엄마는 네가 친구와 약속을 지키지 못할 때 신용을 잃을까 봐 걱정이 된다. (기분)
    빌린 책은 약속한 날에 돌려주면 좋겠다. (요청)


    I 대화 초점은 상황에 맞춰야
    대화의 초점을 상황에 맞추고 ‘설명’라는 것이다.
    이렇게 인격을 들먹이는 것이 아니라, 상황-기분-요청의 방법을 쓰면, 아이는 상처받지 않고 스스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능력을 기를 수 있다.

    마지막으로 부모는 일관성 있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 영아기 때 양육자의 일관성 없는 행동은 아이와 불안정 애착을 낳는다.
    심리학자 버트 우치노(Bert Uchino)의 연구에 의하면, 인간관계에서 부정적인 관계보다 긍정과 부정을 왔다 갔다 하는 양면적 관계가 정신건강에 더 안좋다고 한다. 일관성이 없는 관계는 스트레스 지수를높이고, 우울증과 삶에 대한 불만을 높이는 경향이 있었다.
    결국 마음과 감정을 민감하게 수용하지만, 행동에는 합리적 설명과 함께 한계를 명확히 설정하는 권위적 양육방식을 일관성 있게 실시할 때, 아이는 좀 더훌륭하게 성장할 수 있다.



    고영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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