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입력 2024.03.13 17:50

미디어 리터러시

지난 시간에는 가족과 함께하는 ‘미디어 테스트’를 통해 이용규칙을 정해봤어요. 오늘은 신뢰도가 높은 정보(진짜 정보)를 찾는 방법, 그리고 가짜 뉴스와 진짜 뉴스를 좀 더 잘 구분할 방법을 알아볼게요.

여러분은 <어린이 경제신문>을 보다가 궁금한 것이 생겼을 때, 학교나 학원의 숙제를 할 때 정보를 어디서 찾나요? 많은 사람이 구글·네이버 검색창을 이용할 거예요. 또한 유튜브와 같은 동영상 플랫폼에서 뉴스를 찾아보기도 하죠.

그렇지만, 이 ‘검색 결과’에는 수많은 진짜 정보와 가짜 정보가 섞여 있어요. 어떻게 하면 진짜 정보, 사실만 전달해 주는 좋은 정보를 찾아낼 수 있을까요?

#1. 탐색 경로에 유의해요

우선, 정보의 출처부터 유의할 필요가 있어요. 제가 추천하는 사이트를 정리했어요. 독자 여러분이 정보를 찾아야 할 때 이용해 보세요!

▶ 신뢰할 수 있음 네이버 지식백과, 다음 백과
▶ 상대적으로 신뢰할 수 있음 나무위키, 위키피디아(영문 위키)

특히 검색엔진의 ‘○○백과’들은 대체로 검증된 정보가 실리기에 신뢰도가 높아요. 한편, 위키는 생생하고 방대한 정보를 찾을 수 있어 유용합니다. 그렇지만 ‘누구나 작성할 수 있다’는 부분이 장점이자 단점이에요. 때때로 왜곡된 정보가 섞여 있기 때문이죠. 이런 경우, 정보를 검색하는 방법에 주의를 기울이면 부작용을 줄일 수 있어요.

▶ 정확한 키워드 불필요한 단어를 제외하고, 두세 단어의 정확한 키워드로 검색
▶ 다양한 결과 비교 최대한 다양한 검색 결과물을 비교하면서 신뢰성 검토

#2. 구분법을 알고 활용해요

열심히 찾아낸 정보. 진짜와 가짜를 구분해야 해요. 아래 방법을 참고해 보세요.

▶ 뉴스나 정보를 ‘누가 만들었는지’ 확인! 글쓴이, 기자의 이름이 있는지 검토해요.
▶ 콘텐츠에 포함된 시각 자료(사진, 영상, 그래픽, 통계 자료 등)는 내용을 신뢰할 수 있는지 살펴봐요. 공인된 기관 또는 인증된 기관의 자료를 사용했는지 확인해야 합니다.
▶ 한쪽의 입장이나 주장만 제시하는 것이 아니라, 다양한 관점의 생각을 반영하고 존중하는지 살펴봐요.
▶ 사이트의 ‘회사 소개’ 확인하기. 사무실 주소와 전화번호가 제대로 적혀 있는지 확인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에요.
정보원을 확인하세요. 제대로 된 기사라면 사실을 어떻게 누구에게 들었는지, 개인정보를 밝히지 않으면서도 최대한 정확하게 표기해요.
같은 내용을 쓴 다른 매체가 있는지 살펴보세요. 해당 기사를 쓴 매체가 단 하나뿐이라면, 무조건 신뢰하기보다는 다른 매체의 보도를 살펴보고 비교해 볼 필요가 있어요.

실제 사례로 보면 이해에 도움이 될 거예요. 아래 그림의 4가지 신문 기사 중 어떤 것이 '진짜 뉴스'이고 '가짜 뉴스'인지 맞춰볼까요?

#3. 실습하며 복습해요!

‘진짜 기사’를 찾았나요? 해답을 같이 살펴봐요. <축구대표팀 전원에 롤스로이스 선물 뉴스>는 기자의 이름은 있지만, 어느 신문에서 일하는지 나와 있지 않아요.
<혀는 부위별로 느끼는 맛이 다르다는 뉴스>는 기자의 이름도 없고, ‘경제전문’ 기자인데 경제와 관련 없는 기사를 쓰니 신뢰성이 떨어져요.
<코로나-19와 알칼리성 식 품에 대한 뉴스>는 거짓이에요. 우리가 섭취하는 음식으로 우리 몸의 pH 수치를 변화시킬 수 없으며, 몸의 pH 수치는 큰 변화 없이 항상 일정한 수준으로 유지된다고 해요.
마지막으로 <2022년 육아휴직 부모 20만 명 육박> 뉴스는 ‘진짜 뉴스’입니다. 기자의 이름이 확실하고, 신문의 출처가 정확하며, 공인된 기관인 '통계청'의 자료를 사용하고 있어요.

‘가짜 뉴스’는 시간과 노력을 들이지 않으면 진짜 여부를 확인하기 어려운 온라인의 특징을 이용해서 특정한 목적을 이루거나, 여론을 조작하거나, 이익을 얻기 위해 만드는 거짓 뉴스입니다.

가짜 뉴스에 속아 잘못된 정보를 받아들이는 사례가 점점 늘어나고 있어요. 우리도 예외는 아니에요. 오늘 알아본 방법을 기억하고, 수많은 정보가 뒤섞인 미디어의 바다에서 ‘진짜 정보’를 찾도록 함께 노력해요!

김애린 어니스트(유아경제교육 마스터강사)


어린이경제신문 1246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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