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2. 봄맞이 대청소로 용돈 벌기새 학기가 시작되고, 개나리와 벚꽃이 만개하나 싶더니 어느새 푸른 잎사귀가 산뜻하게 올라왔다. 채아는 봄 내음을 크게 들이킨다. 아! 이 계절의 온도와 향기가 너무 좋다!갑자기 눈이 동그래진 채아가 초록 다이어리를 꺼내 메모를 시작한다. ‘사람들이 좋아하는 향기와 온도, 계절, 풍경은 사업 아이템이 될 수 있다.’ 비밀창업클럽에 들어간 뒤, 채아에게 생긴 새로운 습관이다.채아는 유림이와 함께 비밀창업클럽 아지트로 향했다. 하리의 비밀스러운 집은 어느새 아이들에게 ‘아지트’라고 불리기 시작했다. 지난
2024-04-24
동화경제
-
“40년 만에 와퍼 판매를 종료합니다.”4월 8일(월), 인터넷을 중심으로 놀랄만한 뉴스가 퍼졌어요. 국내 3대 햄버거 브랜드 가운데 하나인 버거킹이 대표 메뉴인 ‘와퍼’를 단종(판매 종료)한다는 공지였죠. 그간 자랑처럼 내세우던, 오랜 역사의 ‘간판 상품’을 더는 팔지 않겠다니.논란을 일으킬만한 식품 위생 사고도 없었고, 와퍼의 인기가 시들해진 건 더더욱 아니었죠. 도대체 왜, 버거킹은 하루아침에 와퍼를 ‘내쫓기로’ 결정한 것일까요?‘거짓말’은 하지 않았다영문을 알 수 없던 소비자들, 상황 파악을 위해 버거킹에 문의했어요. 답변은
2024-04-24
생활경제
-
오늘은 어린이 친구들이 저에게 많이 물어본 내용을 바탕으로, 경제 용어를 차근차근 살펴볼 거예요. ‘지금 경제는’과 함께, 기준금리를 만나 봐요! (▶관련 기사 2면)금리는 ‘이자의 비율’▶ 기준금리가 무엇인지 알고 싶다면, 우선 중심이 되는 금리(金利)라는 단어를 알아야 해요.▶ 우리가 누군가에게 돈을 빌려준다고 생각해 봐요. 그냥 빌려주는 사람도 있겠지만, 대부분은 ‘돈을 빌려준 대가’를 받습니다. 왜냐고요? 돈을 빌려준 기간에는 내가 그만큼 돈을 사용할 수 없었잖아요. 이에 대한 대가를 받고 싶어지는 건 당연한 일입니다.▶ 돈
2024-04-24
생활경제
-
‘노랑그네’. 의 박원배 대표가 단양군에 만든 체험 교육장 이름이다.노랑그네는 마이크로네이션(가상 미니 국가)이다. 은 이곳의 특성을 살려 생생하고, 차별화된 스토리 중심의 경제·금융교육, 진로·직업 교육, 농·산촌 축제 등을 운영할 계획이다.공식 개국은 5월 5일 어린이날이며, 이에 맞춰 축제도 진행할 예정이다.▶ 노랑그네 위치와 주요 시설대한민국 행정구역으로는 충북 단양군 가곡면 어의곡 마을이다. 깊은 계곡과 맑은 물로 이름난 소백산 자락 ‘어의곡 마을’의 중심부이며, 소백산 등산로 입구 마을
2024-04-24
생활경제
-
교과서에는 다양한 이야기가 있어요. 이들을 경제의 눈으로 보면 재미있는 이야기 도 만나고, 경제도 쉽게 배울 수 있습니다. 초등 교과서 속 이야기로 펼치는 특별한 경제 보물찾기! ‘미라클 쌤’ 원소연 선생님(서울 영본초)에게 들어봅시다.교과서 이야기6학년 1학기 국어, 2단원 ‘저승에 있는 곳간’의 내용입니다. 어느 고을의 원님이 죽어 저승의 심판관인 염라대왕 앞에 섰어요. 원님이 “이승에서 할 일이 많으니 좀 더 살게 해주세요”라고 간청하자, 염라대왕은 원님을 이승으로 돌려보냅니다.이 일을 맡은 저승사자는 이승으로 데리고 가는 수
2024-04-24
동화경제
-
말 그대로 ‘금값’이 된 금, 하늘 높은 줄 모르는 대파 가격. 이번 22대 국회의원 선거의 뜨거운 주제였다. 미국 1달러는 우리 돈으로 1,400원을 넘보고 있을 정도로 한국 화폐 가치가 상대적으로 낮아졌다. 1배럴(원유 용량을 표시하는 단위, 약 158.97리터)에 90달러 수준으로 이미 높던 국제 유가(원유 가격)지만, 이스라엘-이란 전쟁의 가능성에 자칫하면 100달러를 넘어설 수 있다는 예상마저 나온다. 여기에 금리(돈의 값어치, 이자율)는 움직임을 멈춘 지 오래이며, 당분간 이 흐름이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 대한민국 경제를
2024-04-24
생활경제
-
얼마 전, 특별한 미술관에 다녀왔어요. 미술픔을 보관하는 '수장형 미술관'입니다. 국립현대미술관 청주관(충북 청주시)은 서울이나 과천의 국립현대미술관과 다른 점이 있어요. 보통 미술관은 관람객이 작품을 볼 수 있게 전시하지만, 청주관은 특정 주제와 의도를 갖지 않고 보관한 그대로 작품과 공간을 체험할 수 있습니다. 좀 더 자세히, 함께 만나볼까요?#1. 국내 최초의 수장형 미술관국립현대미술관 청주관의 공식 명칭은 '국립미술품 수장 보존 센터'입니다. 미술은행(▶관련기사 1249호 4면) 역할도 하는 이곳은 국내 최초의 수장형 미술관
2024-04-18
생활경제
-
‘아닐 부’(不), ‘떨칠 진’(振). 부진이란 낱말을 그대로 풀어보면, ‘떨치지 아니하다’란 뜻이에요. 쉽게 말해 힘이 부족한 상태를 말해요.바람 없는 날, 축 늘어진 깃발을 상상해 보면 이해가 될 거예요. 경제에서는 물건이 잘 팔리지 않으면 ‘판매 부진’, 농작물이 잘 자라지 않는다면 ‘작황 부진’이라는 표현을 쓰곤 해요.이 단어는 경제뿐만이 아니라 생활에서도 많이 쓰여요. 요즘처럼 나른한 봄철, 입맛이 없을 때를 가리켜 ‘식욕 부진’이라고 하는 경우가 대표적이죠.❶ 부(不) 아닐 부, 아닐 불‘아니다’라는 뜻의 한자예요. 이
2024-04-18
동화경제
-
금은 정말 ‘금값’이고, 대파와 사과 등 농산물, 국제 원유도 가격이 치솟으며 ‘금값 대우’를 받고 있다. 여기에 환율도 오름세다.우리 생활과 국가 경제에 큰 영향을 미치는 여러 가지 요소가 ‘위로’ 향하고 있다. 하늘 높은 줄 모르는 모양이다. 왜 오르기만 할까. 우리 생활에는 어떤 영향을 미칠까. 두 차례에 걸쳐 만나보자. 말 그대로 ‘금값’ 유지하는 금▶ 현황 가격이 비쌀 때 쓰는 표현인 금값. 실제로 금이 금값이다. 국제 금 거래 단위는 ‘트라이온스’(1 트라이온스=약 31.1g). 1 트라이온스 가격은 2,330달러를 돌파
2024-04-18
생활경제
-
#11. 생각은 적어서 정리해 보자지난 탐방 이후로 채아와 친구들은 자신감이 생겼다. 그렇지만, 초등학생이 음식이나 물건을 파는 상점을 차리는 건 현실적으로 어렵다. 돈도 없고, 새 학기가 되니 시간도 부족했다.채아 우리가 마라탕 가게나 네컷 사진관을 차릴 수는 없을 거 같아. 그치?유림 그러게, 돈도 없고...가게를 차리는 건 안 될 것 같아.민준 아이고, 돌고 돌아서 우리가 할 수 있는 창업이 없잖아!하람 일단 고민을 정리해보자.하람이는 초록색 다이어리를 펼쳐서 친구들의 이야기를 간단한 문장으로 정리하기 시작했다. 논리정연하게
2024-04-11
동화경제
-
“○○신문과 ○○연구소 조사에 따르면, A당의 ‘가’후보 지지율이 43.2%, B당의 ‘나’후보 지지율이 41.0%로 나타났습니다.”국회의원 선거가 다가오면 자주 들을 수 있는 뉴스예요. ‘선거 여론조사’ 결과를 알려주는 보도죠. 여러 후보를 놓고 지지율이나 선호도를 조사한 후, 누가 앞서고 있는지 설명해요. 그런데 투표가 가까워진 요즘, 이런 소식이 갑자기 사라졌어요. 이유가 뭘까요?# 밴드웨건 효과지지율이 조금이라도 높은 후보는 실제 투표에서 이길 확률이 올라가요. ‘밴드웨건 효과’ 때문입니다. 밴드(band, 밴드·음악대)와
2024-04-11
생활경제
-
#1. 이 3월 말 창간했다. 대구 대실초 6학년 7반 26명의 국민으로 구성된 나라, ‘대실FC’가 만드는 신문이다.나라 이름과 함께 건국 신화, 화폐 단위를 정했다는 뉴스와 직업 가운데 가장 치열한 경쟁을 벌인 ‘변호사’를 소개하는 내용이 실려 있다.서해준 대통령(담임)은 “아이들이 처음 작성한 기사를 큰 편집 없이 사용해서 완성했다”라고 말했다.#2. “하고 싶은 소비는 많았는데 실수령액이 기대보다 적어 놀랐다. 소득세를 급여에 따라 다르게 내는 게 좋을 것 같다. 이번 일로 합리적 소비와 저축의 필요성을 느꼈다.
2024-04-11
생활경제
-
광고를 한자로 풀면 ‘널리 알리다’라는 뜻이에요.뛰어난 상품이나 서비스를 만들어내도, 소비자가 잘 알지 못한다면 팔리기 어려워요. 그래서 모든 기업이 자신의 제품을 사람들에게 알리는 데 힘써요. 음식이라면 먹음직스럽게, 옷이라면 멋진 모델을 동원해 돋보이려 노력하죠.때로는 물건을 팔지 않는 광고도 볼 수 있어요. 국민 모두의 이익을 위한 ‘공익 광고’나 선거를 앞둔 최근 자주 보이는 ‘선거 광고’가 여기에 해당해요.❶ 광(廣) 넓을 광복잡하게 생긴 한자예요. 글자를 안과 밖으로 나눠 봐요. 바깥쪽은 ‘집 엄’(广). 굴뚝과 지붕,
2024-04-11
동화경제
-
인터넷 서핑을 하던 어경이. 눈길이 가는 뉴스를 하나 발견했어요. ‘오뚜기, 라면 말고 전기도 팔아요!’라는 제목이었죠. 그런데, 기사를 읽을수록 궁금증이 더 커졌어요. 내용은 알쏭달쏭하고, 어려운 단어도 많았거든요. 오뚜기는 어경이도 잘 알아요. 라면이나 즉석식품을 만드는 식품 기업이죠. 이곳이 왜 ‘전기를 만들어 팔 계획’을 했을까요? 함께 궁금증을 해결해 보기로 해요! 식품 기업 오뚜기의 ‘새로운 사업 목적’3월은 주주총회의 달! 회사의 ‘주식’을 가진 ‘주주’들이 모여, 기업의 운영 방향을 논의하는 ‘주주총회’가 열려요.(▶
2024-04-11
생활경제
-
정부, 단체, 기업과 가정까지. 사회 곳곳에서 경제교육을 향한 관심이 높아지는 가운데, ‘경제 도서’는 화제의 중심이다. 어른용만 아니라 어린이·청소년용 경제 도서 붐도 거세다. 수많은 책 가운데 어떤 책을 읽으면 도움이 될까? 날로 고민이 깊어진다. 점차 높아지는 가정과 학교의 관심에 맞춰, 경제금융교육연구회(현직 교사 모임/회장 천상희·경산 다문초 교사)가 ‘한 학기 한 권 읽기용 경제 도서 20권’을 공개했다. 연구회는 도서 추천과 더불어, 책과 함께 사용할 수 있는 교육용 자료를 달마다 제공할 계획이다. 은
2024-04-11
엄마경제
-
‘빌릴 대’(貸), ‘줄 여’(與).말을 풀어보면 ‘빌려주다’라는 의미예요. 우리는 생활 속에서 수많은 재화(물건)와 서비스를 사용해요. 그런데 때때로 ‘있어야 하지만, 살 필요까지는 없는’ 것이 생겨나요.결혼식 날 신부가 입는 웨딩드레스가 좋은 예예요. 결혼식에 빼놓을 수 없는 옷이지만, 값비싼 옷이라 구매하려면 부담이 커요. 딱 하루만 입을 옷인데 말이죠. 그래서 대부분은 알맞은 값을 치르고 드레스를 빌려요.장난감 도서관의 장난감 대여, 스키장의 스키용품 대여도 이와 비슷한 경우예요.❶ 대(貸) 빌릴 대한자를 위·아래로 나눠 봐
2024-04-03
동화경제
-
앞으로 사흘, 이틀, 하루! 주말만을 손꼽아 기다린 어경이. 드디어 가족과 함께 벚꽃 축제를 보러 왔어요.어경이는 축제장을 보고 깜짝 놀랐어요. 벚꽃보다 사람이 더 많아 보일 정도로 나들이 나온 사람이 가득했어요. 한쪽에는 큰 먹거리 장터도 열렸고요. 이 많은 사람이 다 어디서 왔을까요?몰려드는 인파, 늘어나는 경제효과▶ 벚꽃을 보러 여행, 나들이를 가는 것을 ‘벚꽃놀이’라고 해요. 벚꽃은 보통 3월 말부터 피기 시작해, 4월 초쯤 절정에 이르러요. 예쁜 벚꽃을 볼 수 있는 기간은 1년에 2~3주 뿐. 이 시기 전국의 벚꽃 명소와
2024-04-03
생활경제
-
금교잇(www.fedulink.com)이 본격적으로 출항했다. 금교잇은 학기별로 진행하는 학급 경제 교실이다. 한 반이 나라를 구성하며, 담임이 대통령을 맡는다. 고유 화폐를 바탕으로 학생들이 직업 활동을 하고, 소득을 얻는다. 소비와 투자도 하면서 체험으로 경제를 만나는 학급 활동이다.학생들의 반응이 좋아 전국 200개가 넘는 교실의 선생님들이 금교잇 활동에 참여하고 있다. 자기 시간을 쪼개는 선생님들의 열정과 즐겁게 참여하는 학생들이 금교잇의 동력이다. 최근 활동에서 관심을 끄는 장면을 소개한다.#대구대실초 #대실 FC #닭둘기
2024-03-27
엄마경제
-
바닷가에 가면 파도를 볼 수 있어요. 물결이 이리저리 넘실대며 뒤섞이죠. 경제도 이 모습과 비슷할 때가 많아요. 짧은 시간 동안 주식 가격이 오르락내리락 하기를 거듭하고, 집값이 치솟다가 갑자기 뚝 떨어지기도 해요.이 모습에 빗대어 생긴 단어가 ‘혼조’예요. 시장이 어떻게 변할지 예상하기 어려운 혼란스러운 상태를 크게 출렁거리는 바닷물에 비유했어요.❶ 혼(混) 섞을 혼이 글자는 왼쪽에 뜻, 오른쪽에 소리(음)가 표현돼 있어요. 차례대로 봅시다. 왼쪽은 ‘물 수’(氵=水)자. 무언가가 뒤섞여 있는 상태를 나타내요.오른쪽은 ‘맏 곤’(
2024-03-27
동화경제
-
화가의 말여름날, 아이스크림을 먹던 아이가 입 안 가득 아이스크림을 문 채 말했어요.“입이 너무 차가워서 해님을 입속에 넣어야겠어요~”연못에는 토란이 가득하고, 잎에 맺힌 물방울이 쪼르르~흘렀던 어느 아침, 아이와 즐거운 기억을 남깁니다.아이스크림처럼 달콤한 미소“엄마, 아이스크림이 녹았어요!”엄마가 사준 아이스크림을 들고 신나게 집으로 돌아온 시환이가 소리쳤어요. 녹기 시작한 아이스크림을 본 엄마가 말했어요.“냉동실에 넣어봐. 얼리면 다시 아이스크림이 될 거야.”다음 날, “엄마, 맛이 이상해요!”한 입 먹은 엄마. 평소와 맛이
2024-03-27
동화경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