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입력 2024.03.28 09:25

'용돈' 키워드로 아이들과 소득에 대해 이야기해 봅시다.

<어린이 경제신문> 독자 여러분 안녕하세요. 오늘은 어린이들의 일상생활과 가장 밀접한 '용돈'을 주제로 경제 이야기를 해볼까 해요.

요즘 주변을 돌아보면 초등학생 친구들끼리 삼삼오오 모여서 문구점을 함께 가거나, 편의점에서 간식을 사 먹는 장면을 흔히 볼 수 있어요.

혹시나 내 아이가 용돈이 없어 친구들과 어울리지 못할까 하는 걱정 때문에 용돈을 주지만, 얼마를 줘야 할지, 한 달에 한 번 줘야 할지, 일주일에 한 번 줘야 할지 감이 안 오는 부모님도 분명 계실 거라 생각해요.

그럴 때는 아이들과 '소득'을 주제로 이야기를 나누면서 함께 용돈 금액을 정해보는 것도 좋은 방법일 거예요.

소득이 뭐예요?

먼저 소득에 대해 아이와 함께 대화를 나눠보세요. 소득이란 '일을 하거나 가지고 있는 재산을 활용해 얻게 되는 돈'을 뜻해요.

소득의 종류는 '경상 소득'과 '비경상 소득' 두 가지로 나뉘는데요.

경상 소득에는 노동력을 제공하고 받는 '근로 소득'과 가게나 회사를 운영해 이익을 창출하는 '사업 소득', 가진 재산을 이용해 수익을 창출하는 '재산 소득' 그리고 생산에 직접 참여하지 않고 정부나 기업으로부터 무상으로 받는 '이전 소득'으로 세분화된답니다.

비경상 소득이라고 하는 것은 예상치 못한 요인이나 일시적 요인에 의한 소득을 말하는 것으로 복권 당첨이나 퇴직금, 상금 등이 속하죠.

아이들이 받는 용돈은 소득일까, 아닐까?

위에서 정리한 것처럼 소득은 경제 활동의 대가로 얻는 것을 말하는데요. 용돈은 일을 하거나 가지고 있는 재산을 활용해 번 돈이 아니기 때문에 엄밀히 말해선 소득이 아니랍니다. 부모로부터 받는 '이전 소득' 또는 '불로소득' 정도가 되겠습니다.

'용돈'이란 매개체를 통해 아이들에게 경제와 관련된 개념과 원리를 심어준다면 용돈을 사용함에 있어 분명 긍정적인 효과를 볼 수 있으리라 기대합니다. 매달 주시는 용돈, 그냥 주지 마시고 아이들과 경제와 연계하여 생각해 보는 시간을 가져보셨으면 좋겠습니다.

이은주(학부모 어니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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