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비트코인
  • || 2018.01.29 09:40 | 조회 2111 | 공감 0


    비트코인, 투자인가

    2의 튤립인가?




     세계적으로 비트코인 열풍이 예사롭지 않다. 가상 화폐인 비트코인을 생성(생산)하기 위해 슈퍼컴퓨터가 동원되고, 비트코인을 사기 위한 움직임은투자를 지나투기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형체도 없는 돈이 과연 가치를 갖는 게 합당한가에 대한 의문과 함께 많은 첨단 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미래 기술이라는 지적도 강하다.

    이런 가운데 우리나라는 비트코인을 공식 화폐로 인정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발표했다. 하지만 비트코인에 대한 투자 열기는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 비트코인에 대한 관심은 1630년대 네덜란드를 중심으로 광풍으로 몰아친튤립 투기 21세기에 규모를 키워 세계적으로 번지는 게 아니냐는 지적까지 나오고 있다. 비트코인을 투기로 보는 우려를 살펴보고, 네덜란드 튤립 투기의 거품을 알아보자.


     

    비트코인, 투기 우려


    비트코인이란 가상화폐다. 금과 같이 발행량의 한계와 교환가치를 지는화폐. 역사적으로 화폐는 오직 정부에 의해서만 발행됐지만, 가상화폐는 국가의 통제에서 벗어나 온라인으로 화폐를 직접 발행한다. 가상화폐는 누구나채굴’(생산)할 수 있다. 중앙은행을 거치지 않더라도 개인의 지갑(블록체인)을 이용해 정부의 통제에서 벗어날 수 있다.


    2009년 처음으로 탄생한 비트코인은 투자 수단으로 큰 관심을 받고 있다. 문제는 비트코인이 투자를 넘어 투기로 가는 게 아니냐는 것이다. 2008년 비트코인 1문제를 풀었을 때 50비트코인을 얻을 수 있었지만, 현재는 12.5비트코인만을 얻을 수 있다. 채굴 과정은 점점 복잡해지며 더 많은 자본이 필요해졌다. 일반인이 비트코인을 얻는 방법은 현실적으로 거래소에서 구매하는 방법뿐이다.


    채굴의 어려움, 정부의 제한이 부실한 틈을 타 비트코인의 가격은 급·등락을 반복하고 있다. 17세기 튤립 버블처럼 비트코인의 가격은 초기 가격보다 수천 배 이상 뛰었다. 2010, 미국 플로리다에서 10,000비트코인으로 피자 2판을 주문할 수 있었다. 이 돈이 지금은 약 2천억에 이른다. 천만 배가 넘는 급등 현상이 벌어지고 있는 것이다. 너무 큰 변동으로 섣불리 비트코인에 투자한 일반인들이 큰 손해를 입을 수도 있다. 그리고 어느 날 갑자기 비트코인은그냥 가상화폐라는 인식이 퍼지면 투자자는 큰 손실을 보고, 경제적으로도 어려움에 빠질 수 있다.


     

    네덜란드 튤립 광풍


    튤립은 중앙아시아 고원지대에서 야생으로 자라던 꽃이다. 이것이 터키로 전해졌고, 동서양 항로(뱃길)가 열리면서 1593년 네덜란드에 상륙했다. 튤립은 특유의 화려함으로 귀족들의 정원에서 가장 인기를 끈 화초였다. 튤립에 대한 귀족들의 관심은 1600년대 초튤립이 없으면 귀족과 부유층이 아니다라는 인식으로 이어졌다.


    특히 자주색이나 검은색 등 몇 가지 색깔이 교차하는 변종들의 인기는 최고였다. 튤립은 꽃이 피기 전 알뿌리(구근)만 보고 어떤 색깔의 꽃인지 알 수 없다. 그러자 여유 있는 귀족들은 튤립 뿌리를 무더기로 사들이기 시작했다. 투기가 시작된 것이다. 투기 열풍은 귀족을 거쳐 중산층과 서민층으로 퍼졌다. 투기 광풍이 불었다. 1633년부터 본격화된 투기 바람으로 튤립 가격은 하늘 높은 줄 모르고 뛰었다.


    지금으로 비교하면 단돈 1천 원 하던 알뿌리 하나가 4천만~5천만 원까지 오른 것과 비슷하다고 하니 얼마나 광적인 투기 바람이 불었는지 알 수 있다. 1637 2, ‘튤립 광풍은 파국에 이른다. “튤립은 그냥 꽃에 불과하다는 인식이 퍼지면서 튤립의 거품이 빠지기 시작했고, 가격은 폭락했다. 경제는 큰 혼란에 빠졌다. 네덜란드 정부는 특별 조처를 내린다.

     거래 가격의 5~10%만 인정하는 선에서 사태를 수습한 것. 쉽게 말해 구매 가격의 90% 이상을 날려버린 셈이다. 튤립에 모든 재산을 걸었던 60만 명이 하루아침에 파산을 맞았다.

     

    그냥 예쁜 꽃인 튤립에 투기 바람이 들어가면 이렇게 엄청난 결과를 가져온다. 지금 세계에 불고 있는 비트코인 열풍에서 튤립을 보는 사람들은 말한다. “튤립은 형체라도 있었다.”



    튤립 재판

    1637년 세르반테스라는 선원은 오랜만에 고국에 돌아와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의 친구 집에 머물고 있었다. 그는 튤립 알뿌리 한 개를 양파인 줄 알고 먹고 법정에 서게 됐다. 당시 튤립 알뿌리 한 개는 집 한 채의 가치가 있었던 것을 몰랐던 이 선원은 당연히 재판에서 졌고, 손해를 배상해야 한다는 판결이 나왔다. 이 소송을 계기로 과연 튤립이 그런 가치가 있느냐는 반성이 일어나기 시작했고, 이 재판은 튤립 가격이 폭락하면서 공황을 일으키는 출발점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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