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무인시스템
  • 정영일 | 948호 | 2018.02.19 09:50 | 조회 1076 | 공감 0

    판매자 없는 매장 아마존 고

    완벽한 무인시스템 도입



    마트-편의점 등 유통점의 미래를 제시하는 아마존 고(Amazon Go) 122일 미국 시애틀에 정식 오픈했습니다. 세계 유수(손꼽을 만한) 언론의 시선은 모두 아마존 고로 향했습니다. 아마존 고가 완벽한 무인시스템을 도입했기 때문입니다.


    일반적으로 편의점이나 마트를 이용할 때 우리는 물건을 고르고 계산 대로 향합니다. 주말이나 휴가철에는 계산대 앞에서 길게 늘어선 줄을 기다려야 할 때도 있고, 각종 할인카드를 꺼내느라 정신없기도 합니다. 하지만 아마존 고는 계산이라는 절차를 건너뛰어 버렸습니다. 아마존은 이를 Just Walk Out Shopping(멈춤 없는 쇼핑)이라고 표현했습니다. 매장에 들어설 때 스마트폰을 이용해 아마존 고 애플리케이션()만 실행시키고 물건을 들고나오면 됩니다.





    인공지능(AI) 기술 접목


     


    어떻게 Just Walk Out Shopping(멈춤 없는 쇼핑)이 가능했을까요?


    정답은 인공지능(AI) 기술을 비롯한 첨단 기술의 접목에 있습니다. 아마존 고에는 컴퓨터 비전, 딥러닝 알고리즘, 센서 퓨전, 자율 주행차 기술 등을 적용했습니다.


    고객이 물건을 고르는 동안 상점 선반 위에서는 자율 주행 센서가 부착된 카메라가 쇼핑객 동선을 그대로 따라다니며 구매 목록을 인식합니다. 고객이 매장을 나서면 앱에 등록된 결제 수단(카드 등)으로 비용이 결제되는 방식이죠.


    사람이 없으니 물건을 훔치는 것이 가능하지 않을까요? 일부 언론에서 실제 시도를 해봤지만, 여지없이 결제됐다고 하니 그런 걱정은 하지 않아도 되겠죠.


     


     


    새로운 걱정거리


     


    무인 유통매장은 혁신적일 수 있으나 누군가에게는 재앙으로 다가올 수도 있습니다. 수없이 많은 마트 계산원 등의 일자리가 순식간에 사라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실제 뉴욕타임스는 아마존 고가 내부적인 실험을 감행했던 2016미국의 350만 명의 계산원이 아마존 고 기술 확산에 따라 위험에 처할 수 있다고 보도하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아마존 고는 단순히 마트에서 계산하던 업무 대신 다양한 업무에 많은 사람을 투입할 수 있다고 설명합니다.


    예를 들어 물품을 찾는 고객을 돕는 매장 직원이 있고, 음식을 만드는 셰프가 있습니다. 누구나 물건을 들고 나갈 수 있기 때문에 술, 담배 등을 가져가려고 할 때는 신분증을 검사해야 할 인원도 필요하죠.




    우리나라 초기 단계


     


    우리나라는 초기 단계지만 무인편의점 세븐일레븐 시그니처, 이마트24, CU 판교웨일즈마 켓점이 운영 중입니다.


    무인화를 내세웠지만, 일부 직원들만 편의점 사용이 가능하며, 제품의 진열 등 전반적인 관리는 매장 직원이 하고 있습니다. 미국을 비롯한 다른 나라와 비교하면 아직 완전한 무인편의점과는 거리가 있지만 조금씩 발전하고 있습니다.


    온라인 유통 플랫폼으로 시작한 아마존은 첨단 기술을 더해 우주산업, 유통 등 다양한 분야로 사업을 확장해가고 있습니다. 홀푸드(Whole Foods)를 인수해 식료품에 뛰어든 것은 시작일 수도 있습니다.


    아마존이 바꿀 미래는 과연 편리함을 가져다 줄 것인지 아니면 기술에 종속(자주성 없이 딸려 붙음)된 인간을 만들 것인지는 조금 더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아마존 고(Amazon Go)】 미국 최대 온라인 쇼핑몰인 아마존이 운영하는 오프라인 식료품 편의점. 계산대에서 따로 결제할 필요 없이 상품을 집으면 자동 결제가 되는 것이 특징.


    【인공지능(AI·Artificial Intelligence)】 인간의 지능이 가지는 학습, 추리, 적응 따위의 기능을 컴퓨터 프로그램으로 실현한 기술.


    【컴퓨터 비전(Computer Vision)】 인간의 시각을 컴퓨터가 가질 수 있도록 하는 컴퓨터 과학과 인공지능의 한 분야.


    【딥러닝 알고리즘(Deep Learning Algorithm)】 컴퓨터가 인간처럼 판단하고 학습할 수 있도록 하고 이를 통해 사물이나 데이터를 군집화(유사한 것끼리 묶어서 기억하려는 경향)하거나 분류하는 데 사용하는 기술을 의미한다. 다시 말해, 컴퓨터가 사물을 분별하도록 데이터를 축적해 기계를 학습시키는 것.


    이세돌 9단과의 바둑 대결로 유명한 구글의 알파고도 딥러닝 을 통한 학습으로 바둑을 두었다.


    【센서 퓨전(Sensor Fusion)】 이미지와 데이터를 지능적으로 융합해 처리하는 기술. 센서는 온도, 압력, 속도와 같은 물리적 인 정보를 전기적인 신호로 바꿔주는 장치를 의미한다.


     




     




    정영일(jung01@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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