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입력 2022.04.13 09:30
  • 수정 2022.04.14 10:54
2021년 세계 100대 브랜드 기업 중 상위 25위, (자료-인터브랜드)
2021년 세계 100대 브랜드 기업 중 상위 25위, (자료-인터브랜드)

세계적 브랜드 컨설팅그룹 '인터브랜드'.
지난 1999년부터 매년 기업의 브랜드(상표) 가치를 달러화로 환산해 ‘세계 100대 브랜드 기업’을 발표하고 있어요.
2021년을 기준으로 세계 최상위 10개 브랜드 기업은 1위부터 애플, 아마존, 마이크로소프트, 구글, 삼성 전자, 코카콜라, 도요타, 메르세데스-벤츠, 맥도날드, 디즈니 순이에요. 미국에 본사를 두지 않은 다국적기업 가운데 5위 안에 들어간 기업은 한국의 삼성전자(브랜드 가치 746억 달러)뿐입니다.
여기에 더해 지난 세계 100대 브랜드 기업 발표를 살펴보면, 세계에서 한국 기업의 위상이 하루가 다르게 높아지고 있다는 사실을 알 수 있어요.

삼성전자의 세계 위상은 2020년 기준 브랜드 가치 5위로 입증되고 있다. 2010년 베를린 전시회 삼성전자 부스. [사진-위키미디어 커먼스]
삼성전자의 세계 위상은 2020년 기준 브랜드 가치 5위로 입증되고 있다. 2010년 베를린 전시회 삼성전자 부스. [사진-위키미디어 커먼스]

브랜드 가치 순위 껑충 뛴 삼성전자
우리 기업 가운데 브랜드 가치 순위가 가장 크게 상승한 기업은 삼성전자입니다. 지난 2000년 삼성전자의 브랜드 가치는 52억 달러. 42위를 차지하며 처음으로 세계 100대 기업에 진입했어요. 2002년엔 83억 달러(세계 34위)로 30위권, 2003년에는 108억 달러(25위)로 20위권으로 뛰어올랐죠. 그리고 2005 년에는 150억 달러로 20위를 차지하며 브랜드 가치 108억 달러로 28위를 차지한 일본의 대표 전자회사인 소니를 앞질러 버렸어요.
20세기 중후반 세계를 휩쓸던 일본의 전자 산업의 상징인 소니를 삼성전자가 앞지른 놀라운 상황은 미국의 세계적 경제 주간지인 <비즈니스 위크>가 특집으로 다룰 정도로 세계적인 뉴스가 됐어요. 2012년, 삼성전자는 세계 9위에 오르면서 처음으로 톱 10위에 진입했습니다.
당시 10위권 기업 가운데 미국이 아닌 나라에 본사를 둔 기업은 삼성전자와 10위를 차지한 일본 도요타자동차뿐이었어요. 그리고 2020년. 삼성전자는 세계 5위에 오르는 영광을 차지했습니다. 매년 삼성전자의 브랜드 가치가 가파르게 성장한 것은 세계 시장에서 반도체, 휴대전화, 가전제품 등 삼성전자 제품의 인기가 계속해서 높아졌기 때문이에요.

삼성전자의 브랜드 가치 성장

연도 순위 브랜드 가치(달러) 연도 순위 브랜드 가치(달러)
2000 42 52억 2008 19 175억
2002 34 83억 2012 9 328억
2003 25 108억 2020 5 623억
2005 20 150억      

 

현대자동차의 세계 위상이 높아지면서 브랜드 가치도 상승하고 있다. 2021년 기준 세계 35위.
현대자동차의 세계 위상이 높아지면서 브랜드 가치도 상승하고 있다. 2021년 기준 세계 35위.

세계 100대 브랜드로 뽑힌 한국 기업들
삼성전자 이외의 한국 기업이 세계 100대 브랜드 기업으로 처음 선정된 해는 2005년. 현대자동차와 LG가 그 주인공이었어요. 현대자동차는 35억 달러의 브랜드 가치로 84위, LG는 26억 달러로 97위를 차지했어요.
현대자동차는 2007년 가치 45억 달러로 72위, 2012년에는 75억 달러로 53위, 2014년이 되자 104억 달러로 40위에 선정되는 등 삼성전자와 마찬가지로 계속해서 상표 가치와 순위가 높아졌어요.
안타깝게도 LG는 2008년부터 세계 100대 브랜드 기업 리스트에서 탈락했어요. 대신 2012년 기아자동차가 41억 달러의 가치로 87위로 선정되면서 새롭게 세계 100대 브랜드 기업에 이름을 올렸지요.
2021년 결과는 현대차는 브랜드 가치 152억 달러로 35위, 기아차는 61억 달러로 86위에 올랐어요.

석혜원 작가 marianneseok@nate.com 대한민국 경제의 역사 -한강의 기적을 이룬
석혜원 지음 / 지문 그림 / 아이앤북 / 184쪽 / 12,000원


어린이 경제신문 1152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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